오후,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1.6도를 기록한 살인적인 폭염이 경남을 덮치자 경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례 없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인명 피해 또한 속출하며 경각심을 더한다.
**기록적 폭염, 하루 만에 최고 기록 경신**
이날 오후 2시 8분, 경남 양산시의 기온은 41.6도까지 치솟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불과 전날인 7월 31일, 양산시가 기록한 41.4도의 역대 최고 기록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경남은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연일 신음하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의 기세는 경남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창원, 진주,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합천 등 도내 9개 시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확대 발효됐다. 사실상 경남 18개 전 시군이 폭염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인명과 재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총력 대응**
경남도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긴급 지시를 내렸다. 특히 고령자, 독거노인, 농업인 등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보호를 대폭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경남도는 무더위 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냉방 시설 점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한, 재해구호기금을 적극 활용하여 도내 무더위 쉼터에 냉방비 10만원씩을 긴급 지원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쉼터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폭염 취약 시간대에 대한 순찰 및 점검도 강화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자 속출, 누적 사망자 3명**
기록적인 폭염은 현실적인 인명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31일 하루 동안에만 12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5명, 진주 3명, 통영 1명, 밀양 1명, 함안 1명, 합천 1명으로, 도내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가 총 161명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 중 3명은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다. 이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다. 경남도는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 장기화 대비, 도민 행동 요령 준수 당부**
경남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인명 피해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적극적인 폭염 행동 요령 준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에게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며,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들은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온열질환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경남도는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