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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만든 생명 위협…인천 온열질환자 92명·사망자 발생

[연합뉴스제공]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일 이어지는 고온 현상 속에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면서 폭염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인천소방본부와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32분께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체온이 38도를 넘는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후 체온이 40도 가까이 상승하는 등 상태가 악화했고, 이송 하루 만인 3일 오전 4시께 결국 숨졌다.

인천시는 의료진 소견 등을 토대로 A씨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폭염 장기화에 온열질환자 92명 발생

이번 사망자는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폭염이 본격화되면서 야외 활동이나 고온 환경에 노출된 시민들의 건강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체감온도 34도 넘긴 폭염…위험 수준 높아져

인천에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인천 지역 최고기온은 33.4도, 최고 체감온도는 34.2도를 기록했다.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높아지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령층·야외 근로자 등 집중 관리 필요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특히 야외 작업자와 고령층, 건강 취약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높은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기간 지속적인 건강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폭염 대응 체계 강화해야

이번 인천 온열질환 사망 사례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수준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무더위 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야외 작업장 안전관리 등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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