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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자동차 판매 11개월째 증가

국내 자동차판매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7일 '2010년 3월 자동차산업동향'을 발표,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내수 13만795대, 수입 7102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노후차교체 인센티브 종료에도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로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셈"이라고 밝혔다.

국내차 내수판매는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 및 잠재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29.5% 증가한 12만3693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YF 쏘나타, K7 등 신차판매 호조로 각각 5만9275대(전년대비 20.7% 증가), 기아자동차가 3만8015대(26.5%)를 판매했다. 르노삼성도 New SM5 등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77.3% 증가한 1만3980대를 기록했다.

GM대우도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판매호조로 65.3% 증가한 9434대를 팔았으며, 쌍용은 경영정상화 이후 꾸준한 판매회복세를 유지하며 2555대를 판매해 2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차의 국내 판매도 활발했다. 지난달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4%로 2월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지만, 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1207대, 폴크스바겐 1006대 등 7102대로 월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50.8%, 전달대비로는 10.3%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리콜 사태를 겪은 일본 도요타와 혼다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전달대비 12.6%,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 자동차 수출은 미국·서유럽시장 회복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의 판매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47.5% 증가한 23만8631대를 기록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 보인 셈이다.

현대와 기아차는 소형차와 SUV의 수출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각각 9만5139대(36.4%), 7만7805대(42.2%) 수출을 기록했다.

또 GM대우는 라세티프리미어 수출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45.8% 증가한 5만165대를 수출했고, 르노삼성은 QM5 수출에 힘입어 406.7% 증가한 1만1552대를 팔았다. 쌍용은 중남미 및 러시아 수출재개로 전년대비 834.8% 증가한 3169대를 수출했다.

지경부는 "해외생산이 확대됐음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수요회복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