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11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준치 100)는 110으로 7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물가수준전망에 대한 CSI는 14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SI는 지난 4월 110에서 5월 111, 6월 112로 상승후 7월 같은 수준을 보이다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중 현재 경기판단 CSI는 10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09로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129에서 7월 137로 급등했던 금리수준 전망 CSI는 8월 136으로 소폭 떨어졌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8로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항목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커진 반면 주식과 금융저축가치에 대한 전망이 상승했다.
8월 주택·상가가치전망(94) 및 토지·임야가치전망(93) 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4, 5포인트씩 떨어졌다. 2009년 3월 각각 84, 80을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반면 주식가치전망 및 금융저축가치전망 지수가 모두 103으로 전월보다 4,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 소비심리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악화됐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소비자들이 전망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라 한은의 물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