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는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대우인터네셔널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당초 제시한 입찰대금 3조 4602억원에서 878억원(2.54%)가량 낮은 가격인 3조 3724억원에 인수했다. 포스코는 다음달 말까지 잔금을 내면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날 본계약 체결에는 캠코의 이철휘 사장과 인호 부사장,포스코의 정준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와 궁합이 잘맞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IT산업,건설등 해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대우인터네셜의 해외 자원 개발 경험은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캠코의 이철휘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워진 인수.합병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간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글로벌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개시한 옛 ㈜대우가 2000년 회사 분할 과정에서 무역 부문만 떼어내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03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채권단은 지난 2003년 대우인터내셔널 출자지분 공동매각협의회를 구성,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