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노후된 김포국제공황의 관제레이더가 신 레이더로 교체된다.
국토해양부는 1996년 설치되어 노후된 김포국제공항의 관제레이더를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로 교체, 2011년 8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 레이더는 각각의 항공기와 1:1로 대응되는 무선데이터망을 구성하여 탐지하는 첨단 모드-S 기술이 적용되어, 여러 대의 항공기가 근접해 비행하여도 이를 각각 구분하여 화면에 표시할 수 있고, 고도탐지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켜 이를 기존의 100피트 간격에서 25피트 간격으로 구분하여 나타낼 수 있다.
또한, 관제를 담당하는 공역의 각종 기상정보를 구름이나 강우의 강도에 따라 색상으로 관제화면에 표시함으로써 기상이 나쁜 항로에는 항공기가 운항을 회피하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다.
이 밖에 주장비와 예비장비로 구성되어 한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여도 지속적인 레이더관제가 가능하며 충격전압 차단기등과 같은 낙뢰 보호장치도 크게 강화하여 장애발생 가능성을 낮추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국제공항의 첨단 관제레이더 운영으로 수도권 주변 공역의 항공안전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레이더 장애발생을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