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카카오톡도 가입자 6천만명 돌파… 라인과 경쟁 '후끈'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이어 카카오의 '카카오톡'도 가입자 수 6천만명을 돌파했다.

양측이 가입자 수 6천만명을 며칠 차이로 넘어서면서 최고의 모바일 메신저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게 됐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가 전날 기준으로 6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톡 출시 2년 6개월 만으로, 앞서 라인은 소위 '국민메신저'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를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앞지르며 6천만명 기록에 먼저 도달했다.

NHN은 지난 8일 라인의 가입자 수가 6천만명을 넘자 곧바로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지만 한 발 늦게 6천만 고지에 오른 카카오톡은 과거와 달리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시장 1위를 놓고 카카오톡과 라인의 치열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카카오톡은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양사 모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를 지향하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사 모두 자사 서비스를 대세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가입자 수 증가 속도 면에서는 라인이 카카오톡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라인은 카카오톡이 2년 6개월만에 거둔 6천만 가입자를 절반 기간 안에 이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 가입자수는 NHN의 목표대로 1억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 방문자 수와 메시지 전송건수 등 이용자의 충성도 면에서는 카카오톡이 앞서고 있다.

이달 기준 카카오톡의 일 방문자수는 2600만, 메시지 전송건수는 41억건에 이르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매일 카카오톡을 이용해 1명당 68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양측은 수익 창출에 필수적인 플랫폼에서도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게임하기와 플러스친구, 이모티콘 등을 내세워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게임하기에 등록된 '애니팡'은 가입자 수가 이달 현재 1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게임'으로 등극했고, 일종의 광고 수단인 플러스친구는 1년새 제휴사 수가 12배 이상 늘었다.

라인도 연내에 게임을 10개 가량 추가해 카카오톡에 뒤지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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