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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휴대폰 판매 석권… 스마트폰 5500만대 판매·점유율 32.5%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과 휴대폰 시장을 모두 석권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5500만대를 판매하면서 3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경쟁사인 애플을 압도했다고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14일 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가운데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의미다.

반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3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삼성전자에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크게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14%에 그쳤다.

가트너 측은 “3분기 애플의 점유율이 낮은 것은 소비자들이 아이폰5의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며 “애플은 4분기 연말 쇼핑시즌과 함께 중국시장 본격진출 등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한 1억692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의 지배력이 크게 강화된 반면 다른 업체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앤셜 굽타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6.5%를 장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 인 모션(RIM)은 890만대를 판매해 5.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노키아는 7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4.2%에 그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총 979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2.9%를 기록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점유율 18.7%로 노키아에 이에 2위를 차지했었다.

가트너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4억280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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