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편의점 점포에도 고객이 몰려들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설량이 7.8㎝에 달하는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폭설이 내리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마다 각종 제설, 월동, 방한용품, 겨울스포츠용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의 5일 판매를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 1위는 스노체인(3254%↑)으로, 평소보다 무려 30배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장화(812%↑), 우산(785%↑), 현관매트(652%↑)가 뒤를 이었다. 눈썰매(425%↑)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 증가율 5위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매출에서는 김서림 방지제와 성에 제거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판매가 가장 크게 증가한 제품은 공회전 시 송진 등 접착성 물질을 분사해 간편히 조치할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으로, 전주보다 628% 판매가 증가했다.
스노체인(526%), 김서림방지제(424%), 성에제거기(328%)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몰 역시 폭설특수를 맛봤다.
옥션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스노체인 판매가 전주보다 400% 가량 증가했다. 특히 눈이 내리기 직전인 4일 판매량은 작년 12월 일평균 판매량보다 2배 높았다.
성에제거기(400%↑), 눈길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아이젠(150%↑), 성에방지 커버(100%↑)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고, 구두에 장착할 수 있는 휴대용 스파이크, 노인들을 위한 보행 보조기, 눈삽과 넉가래 등 제설 용품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패딩점퍼(160%↑), 패딩부츠(37%↑), 레깅스(21%↑) 판매 역시 호조를 보였다.
간편히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문풍지도 많이 팔려 롯데마트에서 문풍지의 1~4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나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물량을 30% 늘리고 진열 면적을 2배 늘리는 등 급증한 문풍지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또 폭설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어 교통체증이 극에 달하고 사고 위험도 높아지자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편의점도 폭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5일 매출을 보면 지난주보다 우산은 132.1%나 매출이 증가했고, 따뜻한 먹거리도 많이 팔려 컵커피는 33.2%, 캔커피는 28.9% 각각 더 많이 팔렸다.
또 두유와 꿀물 등 온장고 음료는 36.1%, 찐빵 매출은 26.7% 각각 증가했다.
쌓인 눈으로 발이 젖은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양말(78.9%)과 검정 스타킹·레깅스(21.3%) 매출도 부쩍 늘었다.
지하철 역사에 있는 편의점 점포는 특히 손님들이 몰려 들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5일 서울지하철 5·6·8호선과 부산지하철의 세븐일레븐 매장의 매출은 20.3%, 점포 방문 고객수는 18.2% 각각 전주보다 증가했다.
보통 날씨가 궂으면 편의점 매출은 떨어지지만 폭설로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덩달아 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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