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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YS에 전화 "도와주셔서 감사… 열심히 일하겠다"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기간 지지 의사를 밝혀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전날 오후 5시께 상도동에 전화를 걸어왔고 김 전 대통령은 "축하드린다"며 "진짜 중요한 시기에 대임을 맡은 만큼 나라를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측 김기수 비서실장이 밝혔다.

이에 박 당선인은 "중요한 시기에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이 "제가 목이 좀 쉬었다"라고 말하자, 김 전 대통령은 "당선인이 원래 목소리가 좋으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박 당선인과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약 3~4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통해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는 지난 17일 박 당선인을 비난하면서 문재인 지지를 선언, 김 전 대통령이 지지를 한 것인지 여부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