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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42개월째 상승세…4월 전월대비 0.18% 올라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소폭 상승하며 3년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땅값이 전달(3월)보다 0.18% 상승하며 2010년 11월 이후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권이 모두 0.18%씩 올랐다.

서울시는 0.23%로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고 구로구(-0.0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올랐다.

세종시(0.61%)는 3생활권의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임시 터미널 착공 등에 힘입어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경기 일산∼서울 삼성 간 GTX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경기 고양 일산서구도 0.462% 올라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 송파구(0.437%), 인천 계양구(0.432%), 대구시 달성군(0.4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경기 광명시(-0.22%)는 광명뉴타운 정비구역 해제 요청,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사업 축소 우려 등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인천시 옹진군(-0.11%), 부산시 중구(-0.09%), 충남 청양군(-0.07%), 서울 구로구(-0.06)가 그 뒤를 이어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23만2천919필지, 1억7천839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로는 13.1%, 면적 기준으로는 0.4% 각각 증가했다.

필지 수 기준으로 세종•전북•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수도권의 거래량 증가폭(22.6%)이 지방(8.6%)보다 높았다.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9만1천439필지, 1억6천646만8천㎡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 기준으로는 6.3%, 면적 기준으로 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