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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가는 따뜻한 남쪽나라, 가족과 연인을 위한 여행지 총정리.

wintertour
(Photo : 겨울여행, 한국관광공사)

겨울철 남국 여행은 더욱 이국적이다. 더운 여름날에 더 더운 남쪽 나라를 가는 것과 달리 추운 겨울날에 우리나라를 벗어나 따뜻한 남쪽나라에 도달하면 온 몸으로 온도차를 느끼게 된다. 외국에 온 것이 더욱 실감나는 계절이다. 한국에도 지역색이 있는데, 외국은 나라마다 특색이 더하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외국여행을 잘 하려면 자신과 잘맞는 성격을 가진 여행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수많은 한국인이 수없이 해외경험을 쌓은 상태여서 직접 해외에 나가보지 않았어도 주변 사람들의 여행기를 통해 한국 사람들은 충분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본인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겨울철 여행지를 총정리해본다.

※ 비행시간으로 본 여행지.

비행기는 설레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비싸고 불편한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해외이동을 위해 반드시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항공기는 여행일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이다. 통상 비행시간은 3시간 이내, 4시간 30분이내 7시간이내, 그리고 장거리로 구분하게 된다.

1. 3시간 이내 여행지, 3일이내 여행이 가능하다.

홍콩, 대만, 마카오, 오키나와, 후쿠오카, 오사카, 동경은 2시간부터 3시간 사이에 도착할 수 있다. 짧은 거리인만큼 비행에 따른 피로가 크지 않아 무박 2일부터, 1박2일, 2박 3일의 여행이 가능하다. 패키지상품부터 에어텔, 자유여행까지 모두 가능한 지역이다.

2. 4시간 30분짜리 여행지, 4, 5일 기간으로 이루어지는 가장 일반적인 여행패턴

한국에서 4시간 30분 비행거리에는 필리핀과 괌 사이판, 팔라우가 있다. 필리핀에는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등 한국인 방문빈도가 가장 높은 여행지가 있다. 또한, 겨울에도 갈 수 있는 중국 여행지인 계림과 해남도가 있다.

3. 7시간 이내 여행지, 5일이상 시간이 필요한 곳.

태국,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같은 대표적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로부터 7시간 이내 비행거리에 있다. 이곳들은 오가는 시간을 고려해 최소 5일이상으로 여행계획을 잡아야 한다.

4. 장거리 여행지, 5일여행으로 하면 아쉬운 곳.

하와이, 피지, 미국, 호주, 인도, 중동, 유럽을 가기 위해서는 7시간 이상 긴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오며가며 2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머무는 시간을 잘 계산해서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하와이는 빠뜻하게 5일간 다녀올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들을 일주일정도는 시간을 내야 고된 비행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여행지 성격에 따른 구분, 관광지, 휴양지, 쇼핑지

보는 것, 쉬는 것,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주가 되느냐는 여행지가 결정한다. 먹고 자는 것은 공통이지만, 방문지의 자연환경과 개발정도에 따라 관광지, 휴양지, 쇼핑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1. 관광지

관광지는 볼거리가 우선 많아야 한다. 자연적 볼거리와 인간문명의 구조물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방문하게 하는 것이다.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홍콩, 대만, 싱가폴, 중국, 일본, 미국, 유럽등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관광지의 가장 큰 특성은 다리가 아프도록 걸을수록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걷고 보는 것으로 피곤하기보다 여행의 의미를 찾는 여행스타일이어야 한다.

관광지에서 숙소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위치다. 관광지는 객실에서 머무는 시간보다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시간이 더 길기때문에 편안한 숙소보다 여행의 베이스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동이 편리한 숙소를 찾아야 한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가이드가 차로 이동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치가 덜 중요하지만, 자유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위치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2. 휴양지

휴양지는 기본적으로 바다를 기반으로 한다. 산도 자연이지만, 산에 오르는 일은 눈은 휴식이 되지만 몸은 힘이 드는 일이다. 휴양지 여행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숙박지다. 휴양지의 숙박시설은 수면만을 위한 호텔보다는 놀이와 휴양을 겸한 리조트나 빌라형태가 된다. 수영장과 놀이시설을 갖춘 대단위 위락시설형태나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는 풀빌라가 가장 선호되는데 관광지에 비해 더 많은 시설투자를 하게 된다.

관광지와 달리 휴양지에서는 숙박시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므로 여행지 선택과 더불어 숙박지 선택이 가장 중요한 여행계획이 된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휴양지를 거리를 중심으로 보면 오키나와, 해남도,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 괌, 사이판, 팔라우, 태국의 푸켓과 파타야, 인도네시아 발리, 빈탄, 바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하와이, 피지, 칸쿤 등이 있다.

3. 쇼핑

놀거리, 볼거리, 쉴거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쇼핑이다. 해외직구가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그래도 직접 방문한 김에 살 수 있는 좋은 아이템들이 있다. 생산지국의 인기 물품을 해외운송비용없이 현지가로 살 수도 있고,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귀물품을 구하는 것도 있지만 쇼핑 자체가 여행의 한 재미이다. 미국에서는 미국 브랜드의 패션아이템이나 영양제등을 선호하는데, 미국 본토까지 가지 않아도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도 훌륭한 미국 쇼핑지다. 일본 역시 일본의 전자제품과 문화상품, 그리고 희귀망측한 물품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쇼핑만을 목적으로 출국하게 만드는 쇼핑 스팟이다. 홍콩이 쇼핑천국인 것은 모든 이가 아는 것이라 설명하기가 무색하다.

※ 콕 집어서 정리하는 여행지 특성

1. 방콕 (파타야)

방콕은 한국인이 가장 먼저 방문하고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여행지다. 방콕과 파타야가 어우러진 상품은 관광과 쇼핑이 결합된 가장 한국적인 대중패키지 상품이다. 우리가 동남아여행에 대해 기대하는 모든 이미지는 방콕 파타야 상품의 세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2. 푸켓

방콕파타야보다 만족도가 높은 태국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푸켓은 휴양지지만 놀거리 볼거리가 많고 관광지로서 개발이 가장 많이 된 휴양지다. 숙박시설도 헤어릴 수 없이 많다. 파타야보다 바다가 깨끗한 느낌을 주고 방콕 못지 않게 관광거리가 많아 방콕파타야 상품보다 만족도가 높다.

3. 세부

세부는 세부본섬과 막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부섬에는 시내가 있어서 저렴한 물가로 도박도 하고 놀기도 할 수 있다. 막탄섬에는 고급리조트들이 있는 해변이 있어서 휴양지로서 즐길 수 있다.

4. 보라카이

'보라카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 못봤다' 라고 정리할 수 있는 필리핀의 인기 휴양지다. 작은 섬이기때문에 시내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옆섬에 있는 칼리보 공항에 내려서 보트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보라카이 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방문자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5. 괌과 사이판

가장 가까이 만나볼 수 있는 미국땅이고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다. 일단 미국이라는 것이 안전에 대한 기대를 준다. PIC 로 대표되는 키즈클럽을 운영하는 가족리조트 이미지가 단단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손꼽아 추천하는 휴양지다. 섬크기도 크고 시내도 있기때문에 관광이나 쇼핑도 즐길 수 있다.

6. 팔라우

가장 개발이 안된 자연형 휴양섬이다. 우선 민물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한 환상적인 자연환경으로 이름높다. 태국과 가장 대비된다고 할까? 자연그대로의 섬을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7. 오키나와

두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필리핀. 오키나와는 일본영토이지만, 기후나 자연환경을 필리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땅이기때문에 안전하고 가깝기때문에 여행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일본이라 물가가 비싸지만, 여행기간을 줄이고 비행기값을 낮출 수 있기때문에 비용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 렌터카여행이 아주 쉽게 가능한 필리핀이라고도 할 수 있다.

8.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일본은 비행기값의 인하와 함께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10만원대까지 가능한 항공요금과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로 인해 쓰시 한 접시 먹으러도 갔다온다고 할 수 있는 가까운 나라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로 일본의 근세와 현대를 보는 곳이다. 쇼핑거리와 볼거리, 현대와 과거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하코네로 이동해 일본의 자연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오사카는 먹거리가 메우 풍부하고 교토와 나라를 함께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쿠오카는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풍부한 온천지대의 일본 시골을 보고 올 수 있다.

9. 싱가폴

최고의 가족여행지자, 최고의 연인여행지다. 가장 안전한 국가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선진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주롱새 공원, 센토사 리조트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인도네시아의 빈탄섬이나 바탐섬과 가까워서 휴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리나베이 센토사 리조트등 우리나라 건설회사들이 지은 최고급 호텔들이 유명해 연예인들이 너나없이 사진을 올리면서 연인들의 여행지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 다만, 동남아 여행지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다.

10. 발리

발리에서 생긴 일 이후로 급격히 높아진 인기와는 달리 비행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높은 가격대를 보여준다. 대부분 허니문으로 가는만큼 고급 휴양시설이 수영장 투어를 할 정도로 잘되어 있다.

11. 코타키나발루

적절한 가격대의 가족휴양지다. 탄중아루, 라사리아의 샹그릴라 리조트와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한국인을 끌어당기는 숙박시설이다. 자녀들과 같이 가기도 좋고 골프를 치러 가기도 적절하다.

12. 하와이

꿈의 여행지 하와이는 작은 한개의 섬이 아니다. 미국은 각 주가 별개의 나라인데 하와이는 1893년까지 하나의 왕국으로 존재했을 정도로 확실한 문화와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매우 큰 하나의 방문국이다. 대표적으로 오하우섬과 마우이섬, 빅아일랜드가 주요 방문지인데 두개의 섬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 여행개념은 자유여행을 기반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렌터카 여행과 화산섬투어, 해변에서의 휴식이 가장 큰 축이다.

13. 호주

지구는 둥글고 기울어져 있다. 북반구가 겨울이면 남반구는 여름이다. 듣고 배워서 알고 있지만, 뜨거운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접하게 되면 과학적 사실이 주는 실감나는 우주관이 놀랍게 다가온다. 12월에 경험하는 호주의 여름은 특별한 경험인만큼 추천할 만하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의 도시와 케언즈, 포트스테판, 울릉공등의 방문지가 있다.

그밖에 중국과 유럽, 미국등의 여행지가 있지만, 겨울에 한국인이 특별히 선호하는 지역은 아니다. 자신의 성격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위의 지역별 포인트를 기억한다면 겨울여행계획 수립이 조금 쉬워질 것이다.

자문, 정보제공 : 15년 전통 세계여행, 에어텔24여행사 (02-598-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