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분야 수출액이 155억 달러를 돌파하고 약 7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에서 60%에 육박하는 흑자규모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금년 4월 ICT 분야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4.2% 늘어난 155억5천만달러(약 17조3천700억원)이다. 수입액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 7.8% 늘어난 78억8천만달러(약 8조8천억원)였다.
즉 ICT 분야 흑자는 76억8천만달러다. 이는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132억5천만달러)의 60.0%이다.
ICT 수출은 작년 11월(3.2%)을 기점으로 12월 13.2%, 올해 1월 16.7%, 2월 22.7%, 3월 15.8%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 따져보면 반도체가 72억4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59.1% 증가하며 수출액 증가를 주도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서버·스마트폰 등의 수요 증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으로 95.6% 증가한 47억5천만달러에 이르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6.9% 증가한 수치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24.0% 늘어난 6억8천만달러였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1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한편, 지난달의 ICT 수입액 중 ‘반도체 수입액’은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30억5천만 달러였다. 이어 디스플레이 수입액이 5억2천만달러로 45.5% 증가했으며, 휴대전화 수입액은 8억8천만달러로 2.2% 감소했다. 다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액은 8억8천만달러로 11.5% 증가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의 주요국별 ICT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중국(홍콩 포함) 47억6천만달러, 베트남 16억1천만달러, 미국 8억8천만달러, 유럽연합(EU) 3억3천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