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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된 제주 AI, 고병원성 확진··· 군산은 검사에 시간필요

전북 군산이 진원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것으로 최종확인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최초 의심신고를 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7마리 규모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5일 발표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중간 유통상을 거쳐 제주도내 재래시장으로 유통된 오골계 5마리가 전부 폐사하고, 기존에 키우던 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하자 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당국은 이날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도 당초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사에 시간이 걸려 제주의 검사 결과만 발표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이번 바이러스가 대규모 가금 사육시설이나 밀집 사육단지에 유입될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편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군산 오골계가 AI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군산 역시 고병원성 확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