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2.4원 내린 달러당 1,161.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5.4원 내린 1,15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61원 대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소식,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회복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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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태가 호전됐다며 조기 퇴원을 감행해 확진 판정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서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한 시간 동안 통화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날에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대선 전 타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 인한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 선호 회복 기조가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최근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역외 위안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9포인트(0.62%) 오른 2,372.92을 가리키고 있으며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6.24포인트(0.73%) 오른 864.60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8.44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63엔, 달러/유로 환율은 1.179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5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