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도 찾아오자 스키, 겨울 스포츠 용품 판매 증가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철이 오자 운동을 위한 스포츠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곧 다가울 겨울을 대비한 스포츠 용품 행사도 곧 시작된다.
G마켓이 지난 9월 한 달간 야외 스포츠 관련 상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최대 11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스포츠 관련 상품인기는 구기스포츠 용품에서 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야구용품 판매는 80% 증가했고 축구관련 전체 용품 판매도 45% 올랐다. 테니스복 판매가 11배(1000%) 급증했으며, 테니스가방은 3배 가까이(198%) 늘었다. 배드민턴복은 3배 가까이(195%) 올랐고 배드민턴화도 2배 가까이(90%)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FW 시즌을 맞으면서 각종 야외 스포츠나 나들이를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노라인 언더웨어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올해 노라인 언더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골프복, 러닝복, 요가복, 레깅스 등 운동복이 주로 몸에 붙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브래지어나 팬티 자국이 남지 않는 속옷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18년 4억 원에 불과했던 노라인 언더웨어는 올해 판매량이 45만 장을 넘어섰고 매출은 100억 원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지난해부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겨울 스포츠 용품을 구비하고 있다. 갑작스런 추위와 이로 인한 큰 일교차의 영향이다.
이마트 매출 추이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플리스 소재 의류 매출이 123%, 히트필 등 겨울 내복 매출이 42%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10월 중순부터 판매했던 핫팩도 운영 시기를 앞당겨 10월 초부터 운영 중이며 패딩장갑, 멀티프 등 겨울 스포츠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키철을 앞두고 스키 복장 판매도 늘었다. 실제 G마켓이 지난 9일까지 '22/23 스키 시즌권' 얼리버드 특가 판매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휘닉스, 엘리시안 강촌, 곤지암 시즌권이 2만장 가까이 판매되며 주요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스키/스노보드용품 판매가 75% 늘었다. 노보드데크와 스노보드바인딩은 각각 50%씩 신장했고, 스노보드부츠는 6배(500%), 스키플레이트는 200% 늘었다. 보드복하의(260%), 스키복상의(68%), 스키복세트(150%) 등 스키복과 스키/보드보호대(40%), 스키/보드양말(148%) 등 스키 잡화류도 많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