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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만에 미사일 발사…美 중간선거 맞춰 도발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3시 31분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MB)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사흘째 진행 중이고,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북한은 각종 매체를 동원해 태극연습을 두고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이던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했었다.

지난 2일에는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 SRBM 발사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오전 8시 51분쯤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3일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오후 9시 35분쯤에는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스커드-C와 같은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

지난 5일 오전 11시 32분쯤에는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