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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화가 김혜주의 19번째 개인전 ‘무소의 행성b'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8월 2일부터 7일까지
-무소를 통해 내면의 아픔과 기쁨, 낙원에 닿을 수 있다는 꿈 그려

[코뿔소 화가 김혜주 개인전 ‘무소의 행성b']
[코뿔소 화가 김혜주 개인전 ‘무소의 행성b']

코뿔소 화가 김혜주 작가의 19번째 개인전 《무소의 행성b》이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세상의 어려움을 견디며 좀 더 나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내면과 끈질긴 생명력,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무소-사랑에 빠지다, 60.6x 50.0cm mix the medium]
[무소-사랑에 빠지다, 60.6x 50.0cm mix the medium]

작품은 크게 세 시리즈로 구분된다.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그림들은 ’행성 b‘ 시리즈이다.

어딘가 멀리 있는 외계의 행성 위에서 무소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어둠과 옅은 빛을 지닌 채 걷고 있거나 바람에 날려 공중을 떠도는 모습을 담아냈다. 멀리에 또 다른 행성이 달처럼 떠 있는 것이 보이는 행성 b의 대기는 어슴푸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묵과 여백이 여기에 더해져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상의 조합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안정감과 외로움, 쓸쓸함과 희망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이는 작가가 느끼는 세상에 대한 낯설음과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동질감을 표현한 것이다.

[무소 행성b, 72.7 x60.1cm mix the medium 2024]
[무소 행성b, 72.7 x60.1cm mix the medium 2024]

또한, 초창기부터 이어져 온 '파라다이스' 시리즈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분홍색과 노란색 기린들이 큰 키와 자유로운 평화로움을 과시하며 어울리는 모습, 꽃밭을 날아다니는 작은 코뿔소들은 작가가 살고 싶은 이상적인 세상을 보여준다.

마지막 시리즈에선 온몸을 꽃으로 장식하고 걸어가는 거대한 코뿔소들을 만날 수 있다. 새들이 등에 앉아 있기도 하고 몸 전체에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 거대한 코뿔소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지니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꿈을 형상화한 것이다.

[무소-distortion60.6x 50.0cm mix the medium]
[무소-distortion60.6x 50.0cm mix the medium]

작가 김혜주는 "무소는 초식 동물이지만 강인한 힘을 가졌다. 나는 무소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아픔과 기쁨, 서로를 돕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언젠가 낙원에 닿을 수 있다는 꿈을 그리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동지 의식"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삼천포 출신으로 2016~2018년까지 머니투데이 <김혜주의 그림보따리 풀기>에서 글과 그림을 연재했으며, 2018~2020년까지 서울신문 <강남순의 낮꿈꾸기> 삽화를 연재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오프닝은 8월 3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주 작가]
[김혜주 작가]

▲김혜주 (Kim HaeJoo)
1993 추계예술대학 졸업
1994~1996 인도에서 수학(Visva-­‐BharitiUniv.)

주간지 머니투데이 [김혜주의 그림보따리 풀기] 2015.8월~2017,8월까지 글과 그림 연재
월간 잡지 뮤직프랜즈 2015년~2017,5월까지 연재

▲개인전

2005 Safari of paradise (진흥아트홀)
2006-­‐Morning of paradise (예술의 전당)
Thumbling of paradise (타블로 갤러리,지구촌 갤러리,분당 서울대 병원)
2012 Morning of paradise (현갤러리)
2013 살며 사랑하며 꽃피며'초대 개인전 (JK갤러리)
2014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 초대 개인전
‘Balloon balloon’ 초대 개인전 (갤러리 인데코)
2015 ‘파라다이스를 훔치다’ (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
2016 대구아트페어 참여
2017 13회,14회 개인전 ‘달빛코뿔소전’ (인사아트프라자, 청담동 피치갤러리)
2018 검은 코뿔소전(인사동 아리수 갤러리)
코뿔소, 날다전(인사동 마루 갤러리)
201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수덕사 선 미술관)
2020 무소의 뿔처럼 홀로 또 함께 가라
(인사동 마루 아트센터 1관-4관)

▲단체전

growing up in artist's family(진흥/태백문화예술회관)
아이방에 그림 걸기전(진흥아트홀/서울)
탄천 작가회전
러블리 에디션전 외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 출품.

퍼포먼스
2017.아트스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