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4%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 연체율은 0.06%p 올랐다.
금감원은 코로나 이전 2019년 11월(0.48%)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천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천억원 늘었다.

11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0%로 전월 말(0.56%)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말(0.04%) 대비 0.01%p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같은 기간 0.05%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04%p 상승한 0.7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6%p 오른 0.71%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38%)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5%) 대비 0.02%p 상승한 0.27%,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전월말(0.76%) 대비 0.06%p 오른 0.82%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
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