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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내달 마지막 공연…66년만 은퇴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84)가 은퇴를 시사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미자는 다음 달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별 공연 '맥(脈)을 이음'을 열고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했다.

이미자
▲ 이미자 [연합뉴스 제공]

이미자는 이번 콘서트에서 후배 가수 주현미·조항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 후배에게 전통 가요의 '맥'을 물려주고 무대에서 내려온다는 취지의 공연인 셈이다.

이미자는 마지막 공연에서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섬마을 선생님' 등 대표곡을 주현미, 조항조와 함께 들려준다. 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주현미와 조항조는 이미자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전통 가요의 맥을 잇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1960년대 대중음악의 아이콘이자 한국 가요계의 전설로 활약했다.

그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로', '내 삶의 이유 있음은', '여자의 일생' 등의 히트곡을 포함해 2천500곡이 넘는 노래를 냈다.

이미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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