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BEPHARCO)와 의약품 원스톱 유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진행됐으며, 양측은 향후 베트남 내 의약품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파코는 1963년 설립된 현지 제약기업으로, 의약품 생산과 국내·국제 유통을 모두 수행해 왔다.
이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문의약품 수입 및 유통 허가를 받은 기업 중 하나이며, 현재 34개 성·시에 걸쳐 약 3만 5000곳의 의료기관·약국과 거래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파코는 해당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프티 공급 체계 구축에 참여하게 된다.
베트남 의약품 유통 협력 MOU [현대바이오 제공]
현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베트남에서 경구용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의 임상 2·3상을 통합한 바스켓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뎅기열, 코로나19, 인플루엔자A, 지카열 등 계열이 다른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약물 투여 효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경우 허가 절차로 연계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베트남은 매년 약 40만 건의 뎅기열 확진이 보고되는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 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주변 동남아 국가에서도 유사 질환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협약에 따라 제프티가 허가될 경우 베파코의 유통망을 통해 베트남 내 공급 체계가 구축되며, 인접국으로의 공급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은 “베트남 보건당국과 업계가 제프티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베트남 내 공급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