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회의록 서비스가 기업 업무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40% 이상 유료 고객 증가를 기록했으며, 시장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 음성인식 시장은 2030년 231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 AI 회의록 시장의 기업용 서비스 전환
AI 음성인식(STT) 기술을 활용한 회의록 서비스가 개인용 도구를 넘어 기업의 핵심 업무 인프라로 전환되며 빠르게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31일 업계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2024년 10월 선보인 기업 전용 AI 회의록 서비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유료 고객 수가 월평균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용 서비스에서 축적된 사용자 경험이 기업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음을 시사한다. 개인용 '클로바노트'의 누적 가입자 수는 최근 660만 명을 돌파하여, 1년 전과 비교해 약 24% 증가했다.
▲ 글로벌 음성인식 시장의 고성장과 아시아 역할
글로벌 음성인식 시장은 뚜렷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AI 회의록 서비스는 이 중 가장 빠른 수익화 영역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성인식 시장 규모는 2025년 96억 6천만 달러(약 14조 4천억 원)에서 2030년에는 231억 1천만 달러(약 34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이 온·오프라인 회의 기록 부담을 경감하고 회의 내용을 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같은 시장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 네이버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와 시장 경쟁 격화
네이버클라우드는 유료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에는 2026년 4월 '화자 자동 식별'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회의록에서 특정 화자의 이름을 한 번만 수정하면, 이후 동일 화자의 음성을 AI가 자동으로 인식하여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회의록 작성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6년 하반기에는 실시간 음성 인식 기능 도입과 AI 요약 품질 고도화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네이버가 선점한 시장에 SK텔레콤의 '에이닷 노트' 등 후발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사용자 확보 경쟁이 활발하다. '에이닷 노트'는 2025년 7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수 3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2025년 9월 에이닷 서비스를 포함한 약관 변경을 통해 유료화를 검토했으나, 현재는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 모델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료화 전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AI 회의록 서비스가 무료 기반으로 사용자층을 넓힌 뒤 기업용 기능을 강화하며 유료로 전환되는 추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단순 음성 텍스트화 기능을 넘어 업무 시스템 연동 등 실질적인 업무 효율 향상 기능이 서비스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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