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17시 10분 (뉴욕 현지 시각) 현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는 131.12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했다. 이는 2030년까지 56기가와트(GW)에 달하는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오하이오주 피케톤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 진척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 전력 수요 급증과 데이터 센터 부문 성장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EP)는 데이터 센터 및 산업 시설로부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EP는 2025년 10월 이후 28GW의 추가 수요 계약을 체결하여 2030년까지 총 56GW의 신규 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상업 판매가 39.6% 급증하는 등 소매 전력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데이터 센터 증가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전력 수요 증가를 겪고 있으며, AEP의 서비스 지역은 이러한 전력화 흐름의 중심에 있다.
▲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과 인프라 현대화
AEP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720억 달러 규모의 5개년 자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66%는 송전 및 배전 네트워크에 할당되어 계통 신뢰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스마트 기술을 통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720억 달러 외에 50억~8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기회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투자는 2030년까지 규제 자산(rate base)의 연평균 10% 성장과 주당순이익(EPS)의 9%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하이오주 피케톤 프로젝트: 새로운 사업 모델 제시
가장 최근 주목받는 프로젝트는 2026년 3월 20일 발표된 오하이오주 피케톤 지역의 10기가와트(GW) 데이터 센터 캠퍼스 지원을 위한 42억 달러 규모의 765킬로볼트(kV) 송전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와 SB에너지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며, SB에너지가 42억 달러의 송전 투자 비용을 부담하여 오하이오 주민의 송전 요금 인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인프라 투자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EP 오하이오의 사장인 마크 라이터는 "오하이오는 데이터 센터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전력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 투자가 지역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 2025년 실적 초과 달성 및 2026년 전망
AEP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주당 1.19달러를 기록하여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4달러를 넘어섰고, 매출액 또한 53.1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49.9억 달러를 상회했다. 2025년 전체 영업이익은 주당 5.97달러로 2024년의 5.62달러에서 증가했다. 회사는 2026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주당 6.15달러에서 6.45달러로 재확인했으며, 장기 성장률은 7%에서 9%를 유지했다. 모건 스탠리 등 여러 증권사들은 AEP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26년 3월 28일 기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8명의 분석에 따르면 AEP의 목표 주가 중간값은 137.00달러이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5.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 배당 정책 및 지속 가능성
AEP는 오랜 기간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해 온 기업으로, 1910년 7월 이후 매 분기 현금 배당을 지속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 10월 22일 이사회에서 분기 현금 배당을 주당 95센트로 2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2.96%이며, 배당성향은 56.0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견고한 재무 상태와 성장 기회에 대한 재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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