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매수, 오늘은 매도—한국 증시가 불과 하루 사이에 브레이크 방향을 뒤바꾸며 이례적인 변동성 폭풍에 휘말렸다.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까지 매도 사이드카가 연속 발동됐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무역 발언이었다. 발언이 전해지자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고, 코스닥이 먼저 급락한 뒤 코스피가 동반 추락했다. 프로그램 매매 차단 장치인 사이드카가 연쇄 작동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빈도다. 최근 3개월간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총 11번. 평균 8일에 한 번꼴로 증시에 비상제동이 걸린 셈이다. 역대급 수준이다.
같은 날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시장에서는 '롤러코스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날 거래량도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공포와 기대가 뒤엉킨 손바뀜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리스크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변동성이 장기화할 경우 뇌동매매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증시의 브레이크가 멈추지 않는 한, 개인 투자자들의 고통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