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 종료 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개하기 위한 국제 연합 계획을 마련 중이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화요일 “전투 당사국(미국·이스라엘·이란)을 배제한 국제 방어 임무”라고 밝혔다.
유럽 외교관들에 따르면 유럽 함정은 미국 지휘 아래 있지 않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투 종료 후 해운사들의 해협 통행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 독일 참여로 미션 규모 확대 전망
독일이 참가하면서 계획의 실효성이 커질 전망이다.
2차대전 이후 해외 군사 작전에 법적·정치적 제약이 컸던 독일이 목요일쯤 공식 참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독일은 영국·프랑스보다 재정 여력이 크고, 기뢰 제거 등 이번 미션에 필요한 핵심 군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대이란 전쟁 대응에서 중대한 변화 신호다.
▲ 금요일 정상 온라인 회의, 美 불참·中인 초대
이번 금요일 마크롱 대통령과 영국 스타머 총리가 수십 개국 정상 온라인 회의를 주최한다.
스타머 총리는 파리에서 직접 참석하나, 미국은 불참한다. 중국·인도도 초대됐으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평화 회복 후에만 배치 가능하며, 이란·오만 등 주변국과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승인 없이는 미션 추진이 어렵다는 의미다.
▲ 美 배제 논쟁, 대서양 동맹 균열 가시화
유럽 내에서도 미국 참여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프랑스 외교관들은 “미국 참여 시 테헤란 반발 우려”라고 본 반면,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 분노와 작전 범위 축소”를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산 관세,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 그린란드 점령 위협 등으로 대서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이란 전쟁이 결정타가 됐다. 유럽 지도자들은 전쟁을 불법적 경제 충격으로 규정한다.
▲ 트럼프 압박에도 유럽 ‘강제 개방’ 거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걸프 함정 파견과 이란 항만 봉쇄 지원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마크롱은 “강제 재개는 비현실적이며, 연안 미사일 위협 노출”이라고 반박했다.
유럽은 유럽인들 사이에서 인기 없는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의 봉쇄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NATO 탈퇴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3대 목표: 구조·기뢰제거·호위…유럽 강점 발휘
유럽 계획의 3대 목표는 해협에 갇힌 수백 척 선박 구조, 대규모 기뢰 제거 작전, 호위 및 감시 체계 구축이다.
유럽은 미국(기뢰제거 함정 대부분 퇴역)보다 150척 이상의 기뢰제거 함정을 보유해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기뢰 제거는 장기 소요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지속 휴전 후 서방 군사 호위 없이는 해운 재개 불가”라고 지적한다.
▲ 홍해 작전 모델링…‘기꺼운 연합’ 활용
모델은 2024년 EU 해군작전 ‘아스피데스'로, 프랑스·이탈리아·독일·그리스 등이 순환 배치해 후티 공격으로부터 상선 호위했다.
이는 미국 주도 ‘번영 수호 작전(Prosperity Guardian)’과 별개로 운영됐다.
독일은 헌법상 의회 승인과 UN 안보리 챕터4 권한이 필요하며, 발트해·북대서양 자산 재배치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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