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보름 만에 두 번째 국정감사 증인선서를 거부하며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4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의 진술 조작 의혹에 대한 증인선서를 또다시 거부했다.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이 소명서 제출을 지시했으나, 박 검사는 구두 소명을 요구하며 반발한 뒤 경호관 인솔로 퇴장했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 3일 1차 청문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증인선서를 거부하고 퇴장한 바 있다.
파장은 박 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과 조건부 협상을 시도하면서 커졌다. 그는 특검법 추진 과정에서 '공소취소권 부여 금지' 조건을 내걸고 협력 의사를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공개된 통화 녹취록이다. 녹취록에는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수사 방향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는 이날 "허위 조서가 100건 이상"이라며 "100% 조작"이라고 폭탄 증언했다. 서민석 변호사도 박 검사의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검법 도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특검법 논의 과정에서 '공소취소권' 쟁점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정치검찰 논란이 2026년 정국의 주요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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