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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정가예, 하청업체 폭언에 9년 커리어 포기

9년간 쌓아온 치어리더 커리어를 단 하루 만에 포기한 한 치어리더의 충격적 고백이 프로 스포츠계를 뒤흔들고 있다.

치어리더 정가예는 지난 4일 프로농구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이탈한 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팬들 사이에서는 '무단 이탈' 논란이 일었지만, 정가예의 폭로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프로농구 모 구단의 하청업체인 스포츠 마케팅 회사 팀장 A씨가 그에게 "XX, 니네 멍청해서 하겠냐" 등 지속적인 폭언과 욕설을 가했다는 것이다.

정가예는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리며 화장실에서 울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경기 중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9년간 프로 치어리더로 활동해온 그의 갑작스러운 커리어 포기는 프로 스포츠계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구단과 치어리더 사이에 하청업체가 끼어 있는 구조에서 치어리더들이 갑질과 인권 사각지대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계 하청업체의 갑질 문제와 치어리더 인권 보호 방안에 대한 근본적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계 관계자는 "구단과 하청업체 간 계약 구조 개선과 함께 치어리더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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