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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탈출 늑대 '늑구' 무사 포획, 대전 관광 특수 기대

심명섭 기자

열흘간의 자유를 만끽한 늑대 '늑구'의 무사 귀환이 대전에 새로운 관광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0시44분 대전 중구 안영동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IC 인근에서 대전오월드 사파리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열흘 만에 포획됐다.

포획 과정은 긴박했다. 마취총에 맞은 늑구가 수로로 추락하며 한때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구조대가 신속히 투입돼 무사히 구조됐다. 사살이 아닌 생포에 성공하면서 시민들은 집단적 안도감을 표했다.

의료진 검진 결과 늑구의 뱃속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 이는 열흘간의 야생 생존 투쟁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늑구의 귀환은 대전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온라인에는 AI로 생성된 관광객 몰림 현상을 표현한 이미지들이 확산되며, '빵지순례'에서 '늑구 보러 가기'로 관광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대전오월드는 3만3000㎡ 규모의 사파리에 서식하는 20여 마리 늑대 중 늑구를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일주일간 개장 준비 기간을 거쳐 재개장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노잼도시에서 빵의 도시를 거쳐 이제는 '늑구 도시'로 진화하고 있는 대전의 새로운 도시 브랜딩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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