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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인도 현지에 연산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22년에 걸친 현지 생산 거점 확보 숙원을 해결했다. 약 10조 원이 투입되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장인화 회장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따른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리튬 가격 반등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POSCO홀딩스의 기업 가치가 8조 원 이상으로 재평가받는 등 철강과 신사업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22년 동안 이어온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 건설을 확정하며 글로벌 철강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현지에 연산 600만t 규모의 조강 생산 능력을 갖춘 제철소를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하는 메가딜로 평가된다. 이는 포스코가 과거 인도 진출 과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인도 600만t 일관제철소 건설과 10조 원 규모 메가딜의 함의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철강 수요처 중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생산 시설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인도의 급격한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성장세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600만t 규모의 생산 설비가 완공될 경우, 포스코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투자 결정의 배경에는 인도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정책이 맞물려 있다. 포스코는 그간 인도 현지법인을 통해 냉연강판 등 하공정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쇳물을 직접 뽑아내는 일관제철소 부재로 인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투입되는 이번 일관제철소 건립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상공정부터 하공정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철강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인도 진출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중요한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중국의 철강 수요 정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속에서 인도는 포스코에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600만t 제철소 건설은 포스코가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리튬 가치 재평가와 POSCO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배경
철강 사업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POSCO홀딩스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시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리튬 사업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POSCO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는 약 8조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 제고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증권 등 주요 금융투자업계는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리튬 가격 반등이라는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매수 신호로 읽힌다.
리튬 가치 재평가는 포스코가 단순한 철강 기업에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광산 등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완결형 밸류체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 시장에서 포스코만의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리튬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춰 추가적인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장인화 회장의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현장 혁신 가속화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취임 이후 '완결형 현지화'를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인도 거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결형 현지화란 단순히 생산 시설을 해외에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기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 회장은 인도 시장이 포스코의 미래 성장을 결정지을 핵심 전초기지임을 강조하며 현지화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내부적인 조직 혁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포스코는 최근 현장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안왕' 3명을 선발하는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개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이 직접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안전 환경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문화는 포스코의 체질을 강화하는 숨은 원동력이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혁신은 인도와 같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현장에도 그대로 이식되어 초기 가동 안정성과 생산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스코의 미래 전략은 인도에서의 철강 패권 확보와 리튬 기반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요약된다. 장인화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10조 원 규모의 인도 투자가 본궤도에 오르고 리튬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포스코는 철강 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향후 인도 일관제철소가 가동되는 시점에는 포스코의 글로벌 조강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며 세계 철강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실히 틀어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