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남부지방 최대 80mm 비 예보 속 대기질 악화

이겨례 기자
남부지방 최대 80mm 비 예보 속 대기질 악화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기질 지수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되었다. 제주 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최대 8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될 전망이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구름 많은 흐린 날씨가 지속된다. 대기 정체와 오염물질 유입이 겹치며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반도 전역이 발원지로부터 유입된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서며 대기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 당국의 관측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등 주요 고지대에서 바라본 도심 시계는 유입된 먼지로 인해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이러한 대기 혼탁 현상은 기류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황사가 상층 기류를 타고 내려와 지표면에 침강하면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 확산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세먼지 입자가 공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외출 시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미세먼지 농도 전 권역 나쁨 기록 및 황사 정체 현상

남부지방과 제주도 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비 소식이 예보되었다. 이번 강수는 수요일인 22일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인 23일까지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겠으나, 황사와 섞여 내리는 '흙비'의 가능성이 크므로 시설물 관리와 개인위생에 유의해야 한다.

이틀간 예상되는 구체적인 강수량을 살펴보면, 제주도(북부 제외)가 30mm에서 최대 80mm로 가장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북부 지역은 10mm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부산, 경남 남해안 지역은 5mm에서 20mm 사이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며, 전북과 울산, 경남 내륙 지역은 5mm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반면 수도권과 강원도는 비 소식 없이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확인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와 함께 황사 입자가 섞여 하강할 경우 대기질 개선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대기 정체로 인해 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남부지방의 경우 기압골의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지속 시간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 남부권 및 제주도 집중 강수량과 기압골 이동 분석

한반도 전역의 기온 분포를 살펴보면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0.1도, 인천 9.8도, 수원 8.5도로 중부 내륙 지역은 10도 안팎의 쌀쌀한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도 춘천은 6.2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했으나, 동해안 지역인 강릉은 17.2도를 기록하며 비교적 온화한 기상 조건을 보였다.

충청권과 전라권의 기온을 확인한 결과 청주 11.0도, 대전 11.0도, 전주 10.3도, 광주 12.8도로 평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지역은 16.0도를 기록 중이며 경상권의 경우 대구 12.8도, 부산 15.2도, 울산 13.2도, 창원 13.3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전국적으로 15도에서 20도 사이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의 기상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서해와 남해상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m에서 1.0m로 낮게 일겠으나, 서해 앞바다에서는 최고 1.5m까지 일 것으로 보인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와 남해에서 0.5m에서 2.0m, 서해에서는 최대 2.5m까지 예보되어 있어 항해나 조업을 계획하는 선박은 사전에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 한반도 기온 분포 및 해상 파고 등 기상 지표 종합 점검

이번 기상 현상의 핵심은 황사로 인한 대기질 악화와 남부 지역에 집중된 비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는 것은 대규모 발원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며 하강 기류를 타고 내려온 결과다. 이는 남부지방의 강수 현상과 맞물려 복합적인 기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중부지방의 경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씨만 지속되는 양상이다.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강수가 집중되는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하강할 수 있으나 전국적인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들은 기상청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특보를 모니터링하고, 특히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황사 상황에서의 운전 및 야외 활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기상 당국은 기압골의 이동 경로를 정밀 추적하며 추가적인 기상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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