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NATO 동맹국들을 제재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인의 NATO 활동 정지, 영국의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 재검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ABO 권한’ 거부에 대한 불만 고조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문건은 일부 동맹국들이 미군에 기지 사용, 주둔, 영공 통과 권한(ABO)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강한 불만을 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러한 권한이 NATO의 “최소한의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협조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 NATO 내 ‘비협조 국가’ 배제 가능성
이메일에는 협조적이지 않은 국가들을 NATO 내 주요 직책이나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조치뿐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에서 NATO 국가들이 해군을 파견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NATO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동맹의 상호성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해당 이메일은 미국의 NATO 탈퇴나 유럽 내 미군 기지 폐쇄를 직접적으로 제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병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 유럽 ‘특권 의식’ 견제 의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군사적 지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특권 의식’을 문제로 보고 있으며, 이번 정책 검토 역시 이를 약화시키기 위한 신호로 분석된다.
스페인은 자국 기지와 영공을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거부해 미국의 불만을 샀다.
영국 역시 초기에는 미군의 공격 지원 요청을 거절했으며, 이후 제한적인 방어 임무만 허용했다. 이러한 행보는 동맹 내부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 NATO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이번 사안은 76년 역사의 NATO 결속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럽 방어에 대한 기존 역할을 축소할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동맹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문건에는 영국의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지지 재검토 가능성도 포함됐다. 이는 전통적 동맹 관계를 넘어 외교적 균열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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