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트업 '패럴렐 웹 시스템즈(Parallel Web Systems)'가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이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20억 달(약 2조9500억원)로 올랐다.
기존 투자자인 클라이너 퍼킨스, 인덱스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 등도 이번 펀딩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 AI 에이전트 전용 웹 검색 플랫폼의 부상
패럴렐은 AI 에이전트가 웹을 검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약 50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시리즈 A 단계에서 7억 4,0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불과 몇 달 만에 몸값을 두 배 이상 불렸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2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아그라왈 CEO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영업 및 마케팅 팀 구축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된 지 약 3년 된 패럴렐은 특히 기업용(Enterprise) 고객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봇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인간보다 AI가 웹을 더 많이 사용하는 시대"
아그라왈 CEO는 2023년 당시 "미래에는 인간보다 AI 에이전트가 웹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사업을 시작했다.
AI 에이전트가 투자 및 리스크 분석, 보험 청구 처리, 정부 계약 검토 등 이른바 '심층 연구(Deep Research)' 업무를 수행할 때, 기존 브라우저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대규모로 웹 정보를 처리할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세쿼이아 캐피털의 파트너 앤드루 리드는 패럴렐의 성장 배경으로 '장기 실행형' AI 에이전트의 발전을 꼽았다.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장시간 맥락을 유지하는데, 이때 웹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 공통적인 핵심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대기업 및 스타트업으로 번지는 에이전트 생태계
실제로 AI 법률 스타트업 '하비(Harvey)'는 패럴렐의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법률 리서치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하비의 공동 창립자 가베 페레이라는 AI 에이전트의 웹 검색이 단순히 구글 검색 기능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접근해야 할 웹사이트에 대한 세밀한 제어가 필요한데, 패럴렐의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현재 패럴렐의 인프라를 사용하는 개발자는 10만 명 이상이며, 여기에는 AI 기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타빌리(Tavily), 엑사(Exa)와 같은 기업들이 유사한 시장을 노리고 있으나, AI 에이전트 기술을 뒷받침하는 시장 규모 자체가 워낙 방대해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 기술 리더의 귀환과 공격적인 확장 예고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직후 CEO직에서 물러났던 아그라왈은 트위터 CTO 출신다운 기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그라왈은 향후 1년간 제품과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주마다 하나의 병목을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난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