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강력한 클라우드 성장세와 유료 AI 가입자 증가를 기록하며,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 창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29억 달러, 순이익 31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인프라 확장
MS의 핵심 동력인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4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수년간 MS를 AI 강자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애저는 오픈AI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회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실제로 MS는 올해 자본 지출을 2025년 대비 61% 증가한 1,90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코파일럿 사용자 확대
MS의 AI 비즈니스 모델인 '코파일럿(Copilot)'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오피스, 팀즈, 깃허브 등에 통합된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의 유료 사용자는 지난 1월 대비 33% 증가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실제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라이벌인 앤스로픽(Anthropic)의 모델을 코파일럿 플랫폼에 도입하는 등 개방적인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재편…소프트웨어 업계의 도전
MS와 오픈AI는 최근 기존의 협력 관계를 조정한 개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MS의 경쟁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했으며, 수익 배분 구조도 명확해졌다. MS 역시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제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침체는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MS가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 속에서도 MS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는 최근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Buyouts)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직원의 약 7%가 해당되는 규모로,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 맞춰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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