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초, 메타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종단간 암호화(E2EE) 지원 중단 발표로 촉발된 메시징 앱 개인 정보 보호 논란이 왓츠앱을 정조준하며 '세기의 거짓말'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채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메시징 앱들의 개인 정보 수집 및 활용 방식에 대한 논쟁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개인 데이터 보호 문제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베트남 사용자들은 온라인 대화 속에 숨겨진 데이터 유출, 정보 도용, 온라인 사기 위험 등 다양한 위험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보안 전문기관 사이버세이프(CyberSafe)는 E2EE 제거가 이 같은 위험에 사용자를 더욱 쉽게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메시징 앱 사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 메시징 플랫폼인 왓츠앱이 자리하고 있다. 왓츠앱은 그간 사용자 메시지 내용이 발신자와 수신자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E2EE 암호화 방식을 일관되게 홍보해왔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약속해왔다. 그러나 현재 왓츠앱은 이러한 약속과 달리 사용자 메시지 내용을 무단으로 수집 및 저장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대규모 집단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사용자들의 맹신을 얻었던 E2EE 암호화가 역설적으로 '세기의 거짓말'이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왓츠앱을 둘러싼 개인 정보 보호 논란은 거물들의 참전으로 그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소셜 미디어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왓츠앱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 수집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경쟁사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는 왓츠앱의 암호화 약속을 겨냥해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하며, 메시징 앱 업계 전반에 걸친 신뢰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철학적 대립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