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대전소방, 9월까지 폭염 대응 총력 체계 가동... 온열질환자 절반 이상 '중장년층' 집중 관리

이겨례 기자
대전소방, 9월까지 폭염 대응 총력 체계 가동... 온열질환자 절반 이상 '중장년층' 집중 관리
©연합뉴스

 

대전소방본부가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비해 오는 9월까지 119구급활동 대책을 전격 추진하며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 최근 3년간 발생한 폭염 관련 구급 출동 140건 중 50세 이상 환자가 72명으로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를 위한 선제적 안전망 구축이 핵심이다. 모든 구급차에 9종의 폭염 대응 장비를 배치하고 펌뷸런스를 활용한 출동 공백 방지 전략을 시행하여 시민 생명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대전소방본부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시민 건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를 폭염 대비 특별 구급활동 기간으로 설정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돌입한다. 이번 대책은 매년 반복되는 폭염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온열질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방본부는 기상 특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폭염특보 발효 시 상황 관리 수준을 격상하여 현장 대원들의 대응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대전 지역 내 폭염 관련 구급 출동은 총 14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중장년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50세 이상 환자는 72명으로 전체의 51.4퍼센트를 기록하며 고령층이 폭염 취약 계층임이 통계적으로 증명되었다. 이는 신체적 조절 능력이 저하된 고령 인구와 야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기온 상승에 따른 신체적 과부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소방본부는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모든 119구급차에 전문적인 폭염 대응 장비 9종을 상시 비치한다. 비치 품목에는 체온을 즉각적으로 낮출 수 있는 얼음조끼와 냉각 시트, 아이스팩 등이 포함되어 환자 발견 즉시 고열로 인한 장기 손상을 방지하는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비 확충은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의 생존율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구급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구급차의 출동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자원 운용 방안으로 펌뷸런스 시스템을 예비 출동대로 적극 활용한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에 구급 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구급차가 이미 출동 중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즉각 투입되어 초기 응급처치를 수행한다. 이러한 다중 출동 체계는 도심 내 소방력의 효율적 배분을 가능하게 하며 폭염으로 인한 구급 수요 폭증 시에도 대응 지연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가 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4시간 상시 운영 체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의료 상담과 최적의 병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되는 시민은 전화를 통해 전문적인 응급처치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공포를 방지하고 적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소방본부는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중증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수용 가능한 병원을 확보하는 등 이송 지연 문제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현장 대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모든 소방 역량을 집중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무결점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방 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역 사회의 보건 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방 인력의 피로도 누적과 장비 유지 관리에 따른 예산 효율성 문제를 제기하며 민간 차원의 자율적인 폭염 예방 활동 병행을 주문하기도 한다. 시스템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등 시민 개개인의 안전 수칙 준수가 뒷받침되어야만 소방 자원의 과부하를 막고 실질적인 인명 피해 감소를 이룰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공공 안전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향후 대전소방본부는 9월 말까지 이번 대책을 지속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 현장과 농촌 지역 등 폭염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폭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기후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소방 행정의 패러다임을 단순 사고 대응에서 선제적 재난 관리로 전환하여 지역 공동체의 안전 무결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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