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성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 KBS ‘아침마당’ 전국 스님 노래자랑 출연… “그래도 괜찮아” 따뜻한 위로 전해

오경숙 기자

지난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전국 스님 노래자랑’ 특집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이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이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현진스님, 수안스님, 해성스님, 월정사 지철스님과 함께 조남구 신부님까지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도 함께 출연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전국 스님 노래자랑 특집에서 조남구 신부님이 우승을 차지하며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그 가운데 안성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은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따뜻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에 오른 해성스님은 자신을 “‘미고사(미안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를 외치는 스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늘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대기업에 다닐 때도 그랬다”며 “결국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또 “삶의 이유와 목적도 모른 채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출가 후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수행을 하면 할수록 고요한 시간 속에서 오히려 불안한 감정을 더 선명하게 마주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선배 스님의 한마디에서 큰 위로를 얻었다고 전했다. 해성스님은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을 들으며 마음이 많이 치유됐다”며 “오늘 이 방송을 보는 분들에게도 그 말을 전하고 싶다. 불안이 희망으로 외로움이 따뜻함으로 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이 KBS1 아침마당 방송 부처님 오신날 전국 스님 노래자랑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굴암사 주지 해성스님이 KBS1 아침마당 방송 부처님 오신날 전국 스님 노래자랑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해성스님의 담담한 고백과 진심 어린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경쟁과 비교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방송인 김혜영은 “인생살이와 세상살이가 고추보다 맵다고 느끼는 분들은 오늘 스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가수 안성훈 역시 “오늘 스님들을 뵈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시청자분들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노래 경연을 넘어 삶과 수행,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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