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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AI 기반 'K-방산' 초격차 전략 가동... 샹그릴라 대화서 인도·태평양 안보 동맹 구체화

김영 기자
한화, AI 기반 'K-방산' 초격차 전략 가동... 샹그릴라 대화서 인도·태평양 안보 동맹 구체화
©연합뉴스

 

한화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IISS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독보적인 자주국방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우방국 고위 관계자와의 연쇄 미팅을 통해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방산 체계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동맹국과의 기술 공유 및 지역 안보 기여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IISS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여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자주국방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한화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양자 미팅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방산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샹그릴라 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안보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역내 최대 규모의 다자 안보 포럼으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화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주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도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며 첨단 기술 협력의 물꼬를 텄다. 특히 AI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산 역량 공유 방안은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천명한 AI 기반 감지·타격 체계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강화 기조는 한화의 사업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 한화는 정부의 자주국방 강화 방침에 적극 호응하여 지상과 해양 분야에서 축적된 방산 역량에 AI 기술을 이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현대전의 양상이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흐름을 정확히 꿰뚫은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화의 지상·해양 분야 방산 역량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맹국과의 방산 및 기술 협력 확대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역내 안보 질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여 효과를 가진다. 한화는 축적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국의 국방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산 산업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법치와 시장 질서에 기반한 엄격한 기술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한화는 국제적인 안보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우방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신뢰 자본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 기반 무기 체계의 급격한 도입은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겨준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국제 사회의 규제와 윤리적 기준 역시 엄격해질 수 있다는 점은 방산 기업이 극복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국제적인 정책 공조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행보의 의미에 대해 "육·해·공·우주 통합방산 역량으로 한반도 방위와 동맹국 방위력 강화 모두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화가 추구하는 방산 전략이 단순히 개별 무기 체계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우주를 포함한 전 영역에서의 통합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음을 시사한다. 통합 방산 역량의 확보는 미래 전장에서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향후 한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로 AI 기반 자주국방 솔루션의 공급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동맹국과의 협력 모델은 한국 방산이 단순한 제조원을 넘어 안보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화의 이러한 행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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