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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1억 원 투입해 지역사회 난제 해결 나선다… 11개 협동조합 선정해 상생 생태계 구축

정휘 기자
신협, 1억 원 투입해 지역사회 난제 해결 나선다… 11개 협동조합 선정해 상생 생태계 구축
©연합뉴스

 

신협중앙회가 전국 11개 협동조합을 선정해 총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밀착형 상생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협동조합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돕고 지역 신협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선정된 조합들은 향후 5개월간 에너지 복지, 환경 보호, 장애인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신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전략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며 지역 경제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2026년 협동조합 상생 성장 어부바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의 차원을 넘어 지역 신협과 일반 협동조합 간의 유기적 결합을 도모하는 체계적인 상생 모델을 지향한다. 전국에서 몰려든 130개의 협동조합 중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11개 기관이 최종 낙점되며 사업의 공신력과 실행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정된 협동조합들은 각기 다른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집중적인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갖는다. 취약계층을 위한 미니태양광 설치 사업은 에너지 양극화 해소와 탄소 중립 실천이라는 두 가지 정책적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폐기물을 활용한 예술작품 제작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접근성 확대 사업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고도화된 사회 공헌의 전형을 보여준다. 돌봄과 환경 분야에서 제공될 지역사회 서비스는 공공 부문의 행정력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신협은 이번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정된 협동조합과 지역 신협을 1대1로 매칭하는 현장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매칭 시스템은 협동조합이 가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역 신협이 보유한 방대한 네트워크 및 자본력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지역 신협은 현장의 목소리를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는다.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협력 모델은 지역 경제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순한 사업비 집행을 넘어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경영 지원 인프라도 함께 가동한다. 신협은 내부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선정된 조합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재무관리 컨설팅과 판로 확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초기 자본 지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의 난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협동조합이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판로 지원은 신협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직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이 종료되는 11월에는 전체 프로젝트의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공유하는 성과공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 조합이 도출한 사회적 성과를 정량화하여 발표하며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별도의 포상도 이루어진다.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행사의 의미를 넘어 개별 협동조합들이 거둔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차기 사업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는 기회가 된다. 지역 신협과 협동조합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데이터화되어 향후 신협의 ESG 경영 평가와 사회적 금융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일각에서는 1억 원이라는 총 사업비 규모가 전국 단위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한다. 선정된 11개 조합이 개별적으로 분배받는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협의 인프라 지원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금의 일회성 투입에 그치지 않고 자생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교한 사후 관리 시스템이 프로젝트의 최종적인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확장 가능성도 향후 검토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협약식 현장에서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고 회장은 "신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신협과 협동조합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협이 단순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 경제의 컨트롤 타워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경영진의 이러한 의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향후 신협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금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시장 경제 내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금융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026년 하반기에는 이번 사업의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과 예산 규모를 재조정하여 보다 체계적인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회의 자생적 발전과 경제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협의 행보가 국내 협동조합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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