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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가 함께 달린다" 서울시, 200팀 규모 비대면 마라톤 '아자러너' 선착순 접수

이겨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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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가족센터가 남성 양육자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비대면 마라톤 '아자러너'를 개최하고 20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만 18세 미만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남성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6월 22일부터 2주간 자율적인 목표를 설정해 수행하게 된다. 신청은 8일 오전 9시부터 패밀리서울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시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아자러너(아빠-자녀 러너)'는 남성 양육자의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색 캠페인이다. 본 행사는 기록 경신이나 완주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부모와 자녀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 정책적 주안점을 둔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가정 내 양육 책임이 여성에게 편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약 2주간의 기간 중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마라톤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특정 장소에 집결해야 하는 물리적 제약을 없애 바쁜 직장인 부모들도 일상 속에서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참여 가족에게는 완주 기념 메달을 비롯해 미션 수첩, 배번호표, 운동용 손목 보호대 등으로 구성된 전용 굿즈 패키지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의 소속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은 서울 지역에 거주하며 만 18세 미만 자녀를 둔 아빠와 자녀로 구성된 총 200팀으로 한정된다. 아빠의 참여가 어려운 가정의 경우 할아버지나 고모부 등 남성 주양육자가 동반 참여하는 방식도 허용하여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였다. 참가 신청은 8일 오전 9시부터 패밀리서울 누리집(familyseoul.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모집 인원이 적은 만큼 접수 시작 직후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핵심 과제인 성평등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는 단순한 가사 분담을 넘어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장기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이러한 소규모 맞춤형 프로그램은 민간 부문의 기업 문화 개선과 맞물려 사회 전반의 육아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200팀이라는 제한된 모집 규모가 서울시 전체 인구와 양육 수요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선착순 접수 방식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업무 중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불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비대면 방식의 특성상 참여자들 사이의 유대감 형성이 어렵고 행사 운영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서울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아자러너는 남성 양육자가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육아를 고립된 노동이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함께 목표를 세우고 땀 흘려 실천하는 과정이 건강한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남성의 육아 효능감을 높이고 가정 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의 운영 성과와 시민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남성 양육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맞돌봄 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기본 질서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행정 지원과 더불어 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구조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향후 더 많은 가족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참여 인원 증설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예산 확보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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