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투숙 안전과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2026 우수 서울스테이’ 20곳을 선정하고 업소당 최대 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 실사와 소음 관리 등 주민 상생 항목을 대폭 강화하여 서울 숙박 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숙박 환경을 제공하고 운영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2026 우수 서울스테이’ 선정을 위한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소와 한옥체험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업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숙박시설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개별 관광객 중심의 여행 트렌드 변화에 기여하고 서울만의 독특한 주거 문화를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스테이는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도시민박 및 한옥체험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고유의 숙박 브랜드 사업이다. 브랜드에 등록된 업소들은 그동안 다국어 번역 지원, 맞춤형 홍보 및 마케팅, 운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받아 왔다. 이번 우수 숙소 선정은 이러한 기존 지원 체계에서 한 단계 나아가 탁월한 운영 실적을 보인 곳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구조를 취한다.
올해 선정되는 최대 20곳의 우수 숙소에는 시설 개선과 마케팅 강화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각각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노후 시설 보수나 안전 설비 확충뿐만 아니라 글로벌 예약 플랫폼 광고비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정된 업소에는 서울시가 보증하는 우수 숙박시설임을 증명하는 공식 선정패가 수여되며, 시와 관광재단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 행사와 연계한 홍보 기회가 우선적으로 부여된다.
선정 절차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실사로 나뉘어 엄격하게 진행되며 총 30개 후보 업소를 먼저 선별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숙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현장 평가에서는 전문 평가위원단이 직접 방문해 시설의 관리 상태와 청결도, 고객 서비스 수준을 면밀히 점검한다. 특히 숙소마다 지닌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운영자의 노력 등이 주요 가점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올해 평가 체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투숙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및 소방 관련 항목의 배점이 대폭 상향되었다는 점이다. 시는 안전 전문가를 현장 평가단에 전격 투입하여 화재 감지기 작동 여부와 피난 통로 확보 상태 등 실질적인 안전 관리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강화된 글로벌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숙박 환경을 조성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서울 관광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 관리와 생활폐기물 처리 등 지역 상생 노력도 핵심 평가 지표에 포함된다. 도시민박업의 특성상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이웃 주민과의 갈등 관리가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숙소 운영자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질서 있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K-관광의 완성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무는 숙박 환경에서 시작된다"며 "안전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숙소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선 고품질 숙박 서비스의 표준화가 서울 관광의 재방문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는 서울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민박과 한옥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선정 규모가 서울 전체 등록 업소 수에 비해 제한적이며 단발성 지원금이 근본적인 시설 현대화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원 대상이 20곳에 불과해 대다수 영세 운영자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고, 매년 강화되는 규제 준수 비용에 비해 지원 폭이 좁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전체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벤치마킹 효과에 우선적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현장 평가와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참여 희망 업소는 지정된 온라인 접수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숙소들을 서울 관광 홍보의 전면에 배치하여 글로벌 숙박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서울시의 행보가 실제 관광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