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를 넘어 로봇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재평가받으며 목표주가가 기존 대비 84% 상향된 4만6000원으로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모바일 플래그십 수요의 안정적 유지와 로봇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근거로 비에이치의 기업 가치 상승을 전망했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실적 변동성을 극복하고 2027년 이후 구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비에이치가 연성회로기판(FPCB)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전장 시장을 넘어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에이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직전 거래일 종가인 2만8700원 대비 강력한 주가 상승 의지를 반영한 수치로 해석된다.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FPCB 시장을 선도하는 비에이치는 최근 로봇 밸류체인으로의 인식 변화를 통해 기업 가치 재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변동성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했으나 이제는 로봇 무선 충전 및 핵심 부품 공급으로 성장의 축을 옮기는 중이다. 정보기술(IT) 기기 전반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점이 로봇 시장 진입의 든든한 기술적 자양분이 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연구위원은 비에이치가 보유한 제품 경쟁력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과거 스마트폰 중심의 실적 변동성보다 제품 경쟁력을 통한 신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히며 로봇 부문 진입 속도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비에이치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하이테크 산업 전반으로 다각화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모바일 플래그십 제품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기초 체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유의미한 수치다. 반면 중국 로컬 브랜드 업체들의 출하량이 같은 기간 1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비에이치의 주요 고객사가 가진 시장 지배력이 얼마나 공고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IT OLED 분야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노트북 등 다양한 IT 디바이스로 OLED 채용이 확대되면서 FPCB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비에이치가 실적 우려 구간을 지나 체력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주가 반등의 강력한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비에이치는 2027년과 2028년을 기점으로 구조적 성장을 달성하는 업체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전방 시장의 확대와 사업 다각화가 맞물리면서 기업의 내재 가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봇 시장에서의 FPCB 및 무선 충전 기술 수혜는 비에이치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요 제품의 수요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은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 상황이나 전방 산업의 투자 속도에 따라 성장의 가시성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로봇 부문의 구체적인 매출 발생 시점과 시장 안착 속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종합적으로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부품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로봇과 전장을 아우르는 미래형 부품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4만6000원이라는 목표주가는 이러한 체질 개선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신뢰를 뒷받침한다. 기술적 해자를 보유한 비에이치가 로봇 산업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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