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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생 문학 '디카시' 글로벌 학술 영토 확장, 7개국 연구자 참여 국제학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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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생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가 국제적인 학술 운동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디카시연구소는 7개국 연구진이 참여하는 국제디카시학회를 창립하고 디지털 예술의 학술적 표준 정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 출범은 지역 문예 운동으로 시작된 디카시가 20년 만에 보편적 예술 장르로서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자생의 디지털 문학 장르인 디카시가 학술적 체계화를 통해 국제적인 예술 운동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선다.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에서 국제디카시학회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고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 구축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 문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디카시의 학문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서 얻은 영감을 즉흥적인 시적 언어로 표현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예술 형식을 의미한다.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은 디카시를 실시간 소통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이자 멀티 언어 예술로 규정하고 있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문법을 제시하며 최근 국내외 공모전과 관련 학과 개설이 잇따르는 등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회 창립은 지난 2004년 시작된 디카시 운동이 20년의 세월을 거쳐 거둔 학술적 결실로 평가받는다. 이상옥 창신대학교 명예교수는 2004년 8월 경남 고성군 자택과 학교를 오가는 통근길의 풍경을 담은 디카시집 고성 가도를 발간하며 이 장르의 초석을 놓았다. 이후 한국디카시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 문예 운동의 틀을 다져온 디카시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학술 담론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학회 창립에는 국내외 석학들과 문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조직의 권위와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강희근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와 김선향 시인, 오홍진 문학평론가 등 국내 문인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슬로베니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인도 등 7개국 연구자들이 창립 회원으로 합류하여 디카시의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증명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국내 디카시 운동을 20년 넘게 이끌어온 이상옥 창신대 명예교수가 추대될 예정이다. 이 명예교수는 창신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며 디카시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인구 저변 확대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학회는 이 명예교수의 지도 아래 각국 연구진과 협력하여 디카시의 미학적 이론을 정립하고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광임 한국디카시연구소 부대표는 "국제디카시학회 창립은 20년 넘게 이어진 디카시 운동의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라고 밝혔다. 최 부대표는 또한 "지역 문예 운동으로 출발한 디카시가 이제 국제적인 학술 운동으로 도약했다는 것은 한국 문학의 외연 확장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학계는 이번 학회 출범이 디카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생 문학 장르가 급격히 학술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술적 자율성의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디지털 기기의 성능에 의존하는 장르적 특성상 문학 본연의 깊이보다는 시각적 효과에 치중할 수 있다는 비판적 관점이다. 그러나 학회 측은 엄격한 비평 체제와 학술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디카시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국제디카시학회는 국가별 연구 지부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문학 장르인 만큼 인공지능과 영상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발 문학 장르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공모전의 정례화와 각국 대학 내 관련 교육 과정 설치 등 실무적인 보급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다수의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디카시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학회 창립을 기점으로 디카시는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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