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에서 노후 과학 기자재를 폐기하던 중 유해 물질인 수은이 누출되어 학생 전원이 대피하고 시설 일부가 즉각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 10분경 발생한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현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은 농도가 검출되어 전문 방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교육 당국과 소방 본부는 사고 현장을 밀봉 조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수업 공간을 확보하는 등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김포외국어고등학교 과학준비실에서 수은이 누출되어 교육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소방서와 김포교육지원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8일 오전 9시 10분경 학교 내부 과학준비실에서 유독성 물질인 수은이 유출되었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되었다. 사고 직후 학교 측은 매뉴얼에 따라 인근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들을 즉시 체육관으로 대피시키며 추가 인명 피해 방지에 주력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면서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나 건강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누출 사고는 학교 내부에 장기간 보관되어 온 노후 과학 기자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학교 측은 과학준비실에 방치된 낡은 장비들을 정리하기 위해 외부 폐기물처리업체를 호출하였으며, 해당 업체 관계자가 수은 기압계를 옮기던 중 기기가 파손되며 내부의 수은이 외부로 흘러나왔다. 수은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며 기화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신경계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중금속이기에 소방당국은 즉각적인 현장 통제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파손된 수은 기압계와 바닥에 유출된 수은을 신속히 밀봉 조치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긴급 안전조치가 완료된 이후에도 사고 현장 주변의 대기질 측정 결과는 여전히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과 교육지원청이 과학준비실 내부 및 인접 복도 등에 대해 정밀 측정을 실시한 결과, 환경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은 농도가 검출되었다. 이에 따라 학교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과학준비실을 포함한 건물 일부 구역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자체적인 방역만으로는 오염 정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환경 전문 업체를 투입해 대대적인 방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