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Broadcom)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350억 달러(약 53조3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플랫폼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의 신용·보험 사업부가 핵심 자본 파트너로 참여했다.
▲ 'AI XPV 플랫폼'으로 AI 컴퓨팅 병목 해소
'AI XPV 플랫폼'으로 명명된 이 인프라는 2028년까지 20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로드컴의 독자적인 칩 기술과 네트워킹 솔루션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앤트로픽, 오픈AI와 같은 주요 AI 기업들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브로드컴[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앤트로픽의 인프라 확장 지원 및 기술 고도화
브로드컴은 이번 350억 달러 규모의 1차 자금이 앤트로픽이 앞서 발표했던 1기가와트 이상의 컴퓨팅 인프라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는 데 즉각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 플랫폼은 차세대 XPU 기반 컴퓨팅 용량과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의 표준 모델로서,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민간 자본과 기술력의 결합, 디지털 인프라의 주역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플랫폼이 브로드컴의 기술 로드맵과 장기적인 자본력을 결합하여 급증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폴로와 블랙스톤 측 또한 이번 참여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현장에서 민간 자본이 수행하는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