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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났다' 하루 만에…트럼프 '이란 맹비난' 대반전

「전쟁을 끝냈다」며 이란과의 종전 합의 서명이 임박했음을 알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 하루 만인 2026년 06월 12일(현지시간), 이란을 '정말 비열한 사람들'이라 맹비난하며 대이란 정책의 예측 불가능한 180도 반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과는 선의의 협상 같은 건 아예 없다」며 이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전날 지지자들 앞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끝냈다」고 선언하고, 이번 주말 유럽에서 종전 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 밝힌 지 불과 24시간 만의 태도 변화다. 그의 갑작스러운 격앙된 반응은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겼으며, 이란과의 합의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매체들이 보도한 '동결자금 일부 해제' 등 이란에 유리한 양해각서(MOU) 조항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특히 어젯밤(06월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인도 선박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전쟁 끝났다' 하루 만에…트럼프 '이란 맹비난' 대반전
[사진=연합뉴스]

JD 밴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합의 관련 허위 정보가 많다」며 「이란은 현금을 전혀 받지 않으며, 서명만으로 자금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합의 서명 직후 대규모 경제적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이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엇갈리는 메시지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둘러싼 혼란과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전날 고조되었던 종전 기대감은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미국의 핵심 목표 달성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이란 간의 예측 불가능한 줄다리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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