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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가 가장 무섭다"…미주 한인단체, 생활비 실태파악 '살림살이 캠페인' 시동

[사진=연합뉴스]
미국 내 한인 동포 10명 중 4명이 치솟는 의료비를 가장 큰 생활고로 꼽는 가운데, 미주 한인 권리옹호 단체들이 뭉쳐 동포사회의 민생 실태를 정치권에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미주 내 한인동포 권리옹호 시민단체 연합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16일(현지시간) 생활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주 동포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살림살이 캠페인'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식료품비,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 전방위적으로 불어난 생활비 부담이 서민 가정을 압박하는 현실을 정치권에 직접 전달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실질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미교협이 캠페인에 앞서 미국 전역의 한인 및 아시아계 1천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건강보험료 및 의료비 상승을 가장 큰 생활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주거비, 식료품비 등 여타 항목을 제치고 의료비 문제가 1순위로 꼽힌 것으로, 미교협은 이를 동포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교협은 이번 캠페인을 전국 단위 단체들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설문조사를 통해 생활비 부담 실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정책 당국에 구체적인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교협은 최근 미국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반(反)이민자 정서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한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주체임을 알리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민자 공동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미교협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동포 서민 가정이 겪는 생활고의 실상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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