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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아닌 현실」 다문화 사회… AI 시대, 한국 공존 해법 촉구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된 다문화 사회의 복잡다단한 과제에 대한 해법 모색에 나선 학술 세미나가 오늘(19일) 열려, AI 기술 편향성, 일상 언어 속 차별, 사회 정의 상담 등 첨예한 주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아시아발전재단과 한국방송통신대 통합인문학연구소는 2026년 6월 19일 제32차 정기 학술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차이를 마주한다는 것: 다문화 사회의 교육, 언어, 상담'을 주제로, 한국 사회가 마주한 다문화 현실의 다층적 문제들을 진단하고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와 선영아 한국방송통신대 통합인문학연구소 소장이 행사를 주도했다.

선영아 소장은 개회사에서 「다문화 사회는 먼 미래가 아니라 교실과 일상 대화, 상담 현장 등 우리 삶 속에서 이미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지금 바로 다문화 사회의 실질적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 서울대 박세나 연구자는 'AI 시대 다문화 교육'을 주제로, 생성형 AI가 학습 데이터 편향성으로 인해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비판적 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문화 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래 아닌 현실」 다문화 사회… AI 시대, 한국 공존 해법 촉구
[사진=연합뉴스]

일상 언어 속 무의식적 차별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도 이뤄졌다. 서울교대 장은영 교수는 '일상 언어 속 차별' 발표에서 칭찬이나 농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집단에게 상처를 주거나 차별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이크로어그레션'의 작동 양상을 분석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다문화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조명하며, 언어 사용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윤은희 교수는 '다문화 사회 정의 상담'을 통해 실천적 해법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성소수자 청년 사례를 들어,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제도 및 입법이 이들의 정체성 형성과 진로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문화 상담이 단순히 개인적 어려움을 넘어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 사회에 특화된 다문화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성별, 이주민 지위, 국적 등이 제도와 결합해 만들어내는 '교차적 취약성' 규명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 현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다문화 사회의 현실적 과제에 대한 인식 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아시아발전재단과 한국방송통신대 통합인문학연구소는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위한 학문적 논의와 사회적 연대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한국 사회에 특화된 '교차적 취약성' 연구와 같은 구체적 해법 모색의 중요성을 재차 촉구했다. 다문화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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