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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좌초'에 반전… 연천, 1200억 경기북부 장사시설 '새판'

양주시의 종합장사시설 사업 좌초가 연천군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연천군은 24일 인근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의정부, 남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을 포함한 양주시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천군은 당초 1,200억 원 규모의 공동형 장사시설을 추진하다 사업비를 1/3~1/2 수준으로 축소하고 화장로도 8~12기에서 3기로 줄인 단독형으로 변경, 2025년 10월부터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양주시 사업 무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사업 방향을 다시 공동형으로 선회했다.

'양주 좌초'에 반전… 연천, 1200억 경기북부 장사시설 '새판'
[사진=연합뉴스]

특히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3월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부지를 직접 방문해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연천군 부지는 전체 32만㎡ 중 가용 면적이 10만㎡로, 양주시의 89만㎡ 부지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양주시의 협력 의지 표명은 연천군의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연천군은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 이후 인근 시군 3~4곳과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당초 2028년으로 잡았던 착공 목표는 1~2년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화장로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 종합적인 장사시설을 포함하는 이 사업은 경기 북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주체가 연천군이 되면서, 이 지역의 장사시설 수요를 충족할 중추적인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협소한 부지 문제와 여러 시군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은 연천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속도보다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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