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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묶인 한국 선박 3척… 美-이란 공습에 '초긴장'

호르무즈 해협에 묶였던 한국 선박 2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하며 잔류 선박이 3척으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공습 재발로 해협의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오늘 탈출한 두 척의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4명이 승선했으나, 이들 선박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당시 26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에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쟁 중 이란의 협조로 2척의 선박이 먼저 탈출했으며,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남아있던 24척의 선박이 순차적으로 통항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6월 10일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 울산 앞바다에 무사히 도착하며 첫 탈출의 성공적인 사례를 알린 바 있다.

호르무즈 묶인 한국 선박 3척… 美-이란 공습에 '초긴장'
[사진=연합뉴스]

현재 해협 내 남아있는 3척의 한국 선박 중 1척은 지난달 초 피격으로 손상돼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 나무호이다. 나머지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한국 선박에 승선한 13명을 포함, 외국 선박에 승선한 30명 등 총 43명의 한국인 선원이 잔류하고 있어 이들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남아있는 한국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해 지속적인 외교적 지원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정세는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하다. 어제(현지시간 6월 26일) 이란이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을 공격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이란 공습을 단행하는 등 군사적 충돌이 재점화되며 해협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남아있는 3척의 한국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을 완료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과 안전 지원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최근 미국-이란 간의 충돌 재발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안정화와 글로벌 해상 운송 안보 확보가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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