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란에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며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평화의 노력 뒤편에서는 세계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일본 선박 2척이 이란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란, 레바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총 1천5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발표했다. 특히 이란에는 2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지원으로, 1천만달러(약 153억원)를 긴급 무상 자금으로 제공한다. 지원금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의료품과 식료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날,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일본 관련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추가 통과했으나, 이란이 자국 지정 항로 이외 통행 불가 주장과 함께 이들 선박에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평화적 지원 발표와 동시에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일본의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페르시아만 내 일본 관련 선박은 35척이 남아있으며, 이들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6월 24일 해협 내 선박 '철수 프레임워크'를 착수했으나, 25일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공격 사건으로 인해 이 계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란의 지정 항로 외 통행 불가 주장은 이란의 해상 통제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